키노라이츠

TV

카우보이 비밥

Cowboy Bebop

22.22%
46% ·
6.8 ·
-



지금 여기서 감상

작품 정보

스타일은 차고 넘치는데 주머니는 텅텅 비었다. 돈을 벌기 위해 태양계를 누비며 범죄자를 쫓는 현상금 사냥꾼 스파이크, 제트, 페이. 세 사람은 스파이크의 과거로부터 도망칠 수 있을까?

예고편


감독/출연

다니엘라 피네다
다니엘라 피네다
존 조
존 조
엘레나 사틴
엘레나 사틴
무스타파 샤키르
무스타파 샤키르
알렉스 하셀
알렉스 하셀

키노라이츠 지수

별로예요 78% 좋아요 22%

모든 리뷰
·0.5
각색 이전에 그냥 못 만든 거예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걸작 [카우보이 비밥] 원작, 넷플릭스의 실사화 TV 시리즈입니다.​

인류가 태양계로 진출한 미래, 우주를 누비며 현상금이 걸린 범죄자를 사냥하는 전문 현상금 사냥꾼이자 각자의 사연이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인 것은 원작과 비슷합니다.

만화, 애니 원작의 실사화에서 우려되는 것들이 있죠. 단언컨대 그 최악의 결과물입니다.
완성된 원작의 세계관과 에피소드 구성, 캐릭터를 실사화에 어울리게 각색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더군다나 유명 원작에 손을 댄다는 건 꽤 큰 위험을 안게 되고 말이지요.

다 쏴 죽이는 살인마가 된 '스파이크', 진짜 블랙이 되어버린 '제트 블랙', 그저 그런 찌질한 악당이 된 '비셔스'라던가, LGBTQ를 안 넣으면 죽는 병이 있는 것인지 아무튼 레즈비언이 되어버린 '페이' 등등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형편없이 완성된 캐릭터도 뭐 백번 양보해서 '각색'이라고 쳐줍시다.

그런데 도대체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었던 걸까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구성과 내용입니다.
원작의 세련된 에피소드와 캐릭터들을 뒤섞어 이도 저도 아닌 흉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원작의 매력을 아는 사람으로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잠시 내려놓더라도 총 10화에 걸친 싸구려 치정극은 정말 요만큼의 매력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액션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역시 한숨 푹푹 나오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박진감 없는 액션을 2021년에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헛둘헛둘 4박자 액션이라고 해야 하는지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나이도 어느 정도 있음에도 훌륭한 몸을 만든 배우 '존 조'의 노력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우주를 누비는 현상금 사냥꾼의 활극을 그리고 싶었던 걸까... 하지만 '소드피시'로 펼치는 공중전은 전무하다시피 하고 몇 없는 CG 장면을 빼면 이게 우주를 누비는 그런 장르라곤 생각하기 힘들었습니다.

거뭇거뭇한 마피아의 세계를 그린 누아르를 만들고 싶었던 걸까... 하지만 별 시답잖은 콩가루 같은 조직으로 깊이도 뭣도 없습니다.

그나마 '칸노 요코'와 '시트벨트'의 음악으로 원작과 같은 훌륭한 OST를 들려주지만...
개인적으론 재즈에 기반을 둔 음악이니 만큼 본고장의 음악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니 그냥 다른 OST였다면 박탈감이 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카우보이 비밥]이라는 이름과 겉모양을 가져다 썼을 뿐, 원작에 대한 이해는 커녕 원작의 깊이와 매력을 남김없이 모조리 다 내다 버린 깡통 같은 TV 시리즈입니다.
이 분노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봤을 때의 분노와 비슷합니다.

매 장면 욕이 나올 정도로 정말 시간 아깝고요. 그냥 원작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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