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라이츠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The Silver Linings Playbook

89.61%
92% ·
7.7 ·
3.6



지금 여기서 감상

작품 정보

정신병원에 잠시 있다 돌아온 팻은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 아내를 되찾으려 하지만, 자신만큼이나 불안정한 성격의 여성을 만난다.

예고편


감독/출연

데이비드 O. 러셀
데이비드 O. 러셀
감독
제니퍼 로렌스
제니퍼 로렌스
티파니
브래들리 쿠퍼
브래들리 쿠퍼
팻 솔리타노
로버트 드 니로
로버트 드 니로
팻 아버지
크리스 터커
크리스 터커
대니
줄리아 스타일스
줄리아 스타일스
베로니카
쉐어 위햄
쉐어 위햄
제이크
대쉬 미혹
대쉬 미혹
키오 경관

키노라이츠 지수

별로예요 10% 좋아요 90%

모든 리뷰
·3.0
환상적인 앙상블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뒤, 그 자리에서 그만 격분해버린 펫. 아내와의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어졌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8개월의 병원 생활마저 하게된다. 퇴원 후 긍정의 힘을 믿으며 나락으로 떨어진 자신의 인생과 아내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그의 앞에 남편과 사별한 뒤 불안 증세에 시달리는 여자 티파니가 나타난다. 그녀가 사내 모든 직원들과 관계를 맺었으며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라는 얘기를 들은 펫은 불쑥불쑥 나타나 자신에게 같이 자자고 치덕(?)거리는 그녀가 영 당황스럽고 못마땅하지만 티파니는 어쩐지 그런 그가 점점 마음에 든다. 마침내 아내와 재결합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며 댄스 대회 참가를 제안하는데...

평범하고 관습적인 서사를 묵직하게 채우는 쟁쟁한 배우들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제니퍼 로렌스의 매력까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인물의 개성이 영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새삼 확인시켜 준다.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고, 사람으로 인한 상처는 그 위에 사람을 덧댐으로써 비로소 치유된다는 뻔한 메시지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도 바로 그 때문.

주연은 물론 비중이 적은 조연들까지 모든 캐릭터가 살아서 팔딱거리는데, 뿜어내는 에너지들이 가히 원기옥 급이었다. 개인적으론 크리스 터커의 익숙한 코미디도 반가웠지만, 로버트 드 니로 옹과 재키 위버 어머님(사실 <애니멀 킹덤>의 잔상이 남아 있던 터라, 중반부 아들이 폭주할 때 이 분이 행여 예상 밖의 행동을 하시진 않을까 무진장 조마조마.)의 앙상블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혹자들은 로버트 드 니로가 말년에 작품 안 가리고 여기저기 마구 출연한다며 비난 하기도 하지만,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한다. 아니 그가 등장하는데 작품이 대수란 말인가.

아무튼, 그간 웃음과 울음 강박증에 사로잡힌 수많은 영화들의 진한 MSG 조미료 맛에 질려버렸다면, 데이비드 O. 러셀의 이 착한 식당을 찾아가 보시길. 이영돈 PD도, 이엉돈 PD도 아니지만 (제가 한 번) 먹어보니, 정직한 풍미에 담백한 식감이 얹어진 것이 제법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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