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라이츠

맨 오브 마스크

See You Up There

97.3%
94% ·
7.5 ·
3.6



지금 여기서 감상

작품 정보

마스크를 쓴 신비로운 천재 화가,
아름답지 못한 세상을 향해 발칙한 사기를 펼치다!

1919년 프랑스 파리, 살아남은 자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는 신비로운 천재 화가와 국가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기념비 사업의 기막힌 콜라보!
이 대담하고 발칙한 사기극의 윤곽이 점점 드러나는데...!

“자, 우린 돈을 갖고 튀는 거야.”

감독/출연

알베르 뒤퐁텔
알베르 뒤퐁텔
감독
알베르 뒤퐁텔
알베르 뒤퐁텔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
로랑 라피트
로랑 라피트
닐스 아르스트럽
닐스 아르스트럽
에밀리 드켄
에밀리 드켄
멜라니 티에리
멜라니 티에리
엘로이즈 발스터

키노라이츠 지수

별로예요 3% 좋아요 97%

모든 리뷰
·3.5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굴에 가면을 쓰고 두문불출하는 에두아르를 중심으로 펼쳐진 영화는 제1차 세계대전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
전쟁 후유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전쟁으로 돈을 번 사람을 노리는 복수 사기극 같은 내용이 영화 전반에 흐르고 있었다. 타깃은 프라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과 전쟁을 일으킨 어른들을 향해 있었다.
나이가 많건 적건 군인들은 전장에서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 때문에 죽어나갔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프라델 같은 악랄한 인간이 돈을 벌었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바빠서 어린 아들의 슬픔을 보지 못했던 아버지와 에두아르의 관계는 오랜 세월에 걸쳐 깊은 앙금으로 남았고, 전쟁이 끝난 뒤에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게 만들었다.
아들의 전사 소식에 뒤늦은 후회를 하는 아버지에게 그의 누나는 동생이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보여줬고, 아버지는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다른 방식으로 기리게 됐다.
그런 모습을 통해 마지막에는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한 사람의 작은 소망을 말하고 있었다. 어린아이였을 때 듣고 싶었던 그 말이 너무 늦긴 했지만, 에두아르에게는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 따뜻한 말이었다.

줄거리로는 영화가 평범해 보이지만 온갖 화려한 가면을 만들어서 쓰고 나오는 에두아르의 모습 덕분에 특별하게 느껴졌다. 에두아르의 가면은 아름다웠고 때로는 기괴하기도 했고, 어떤 때는 표정에 드러날 진심을 숨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가면도 있었다.
마지막에 그가 쓴 가면은 어쩐지 비극적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그 예감이 맞아서 안타까웠다. 짧은 인생 동안 화려한 가면 뒤에서 진짜 얼굴을 숨기고 살아간 그가 원했을 자유로움이 느껴지던 장면이었다.

환상적이면서 아름답고 슬픈 그런 영화였다. 에두아르 역할의 배우가 눈빛만으로 온갖 감정을 연기해서 인상적이었다.


1개0개

·3.5
국가와 전쟁으로 이득을 본 세력들을 향한 우스꽝스러운 대사기극

꽤 괜찮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개봉관도, 상영횟수도 많지 않아 많이 아쉬운 작품이다. 열린책들에서 출판한 오르부아르가 원작 소설이다.
원작이 꽤나 강도깊은 사회풍자소설이라고 하지만, 아쉽게도 읽어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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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다시피 2번에 걸친 세계대전은 많은 걸 뒤흔들어놨다. 그런데, 전쟁을 통해서 누군가는 군수사업으로 떼돈을 벌지만, 정작 전쟁에서 열심히 싸운 일반 국민들은 전후 졸지에 실업자가 되거나, 전쟁을 통해 얻은 상흔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가는 애국심과 대의명분을 강조하며, 국민을 전쟁으로 내몰지만.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
영화는 한 남자가 경찰서에서 자백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1차 세계대전 막바지, 누굴 위한 전쟁인지도 모른 채 전쟁이 끝나기만을 바라며 대기중인 어느 전장. 전쟁터에서도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에두아르와 평범한 은행원이었던 알베르. 두 사람은 평범한 소시민일 뿐이다.
끝날 것만 같았던 전쟁은 대기 명령을 어긴 채 전쟁 영웅이 되고 싶었던 프라델이 정찰보낸 아군을 사살하자 다시 시작되었다.
그 부정한 장면을 목격한 알베르는 죽을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흙구덩이 속에서 말시체의 머리 덕분에 간신히 숨을 쉬면서 에두아르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하지만, 에두아르는 전쟁의 포화로 그만 턱을 잃게 되고, 전후 몰핀에 의존하며 죽지도 못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전쟁이 끝난 뒤,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로 하루벌어 살아가면서, 약혼자에게는 파혼을 당하고 지쳐가는 알베르와 달리 프라델은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으며, 갑부의 딸과 결혼하고 전쟁기념사업으로 승승장구한다.
이런 상황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에두아르는 알베르와 함께 괘씸한 국가와 전쟁을 통해 배를 불린 사기꾼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대사기극을 기획하고 실행에 들어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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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감상하다보면, 국가란 과연 무엇인가?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애국심이나 대의명분을 강조하는 전쟁의 뒤에는 늘 이득보는 세력이 있기 마련이고, 일반 국민은 전쟁에 참전하거나, 희생당하길 강요당할 뿐이다.
에두아르가 국가에서 제공하는 턱 제건술을 마다하고 몰핀에 의존하며, 자신이 손수 제작한 마스크 뒤에 정체를 숨기는 모습은 매우 안타깝지만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매순간 가면 뒤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도 결국 전쟁에서 얻은 상흔과 끔찍한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전쟁에 국민의 의무만을 강조하며 참전을 강요하던 국가는, 정작 전쟁에서 살아돌아온 국민들을 돌보지 못하고 외면했다. 국가가 국민을 향해 대사기극을 펼치는 상황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벌어졌던 일이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꼭 봐야할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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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무도회나 예술작품의 나열같기도 한 가면들과 극적인 장면들이 매우 인상적인 영화이기도하다. 화려한 영상미와 주연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빛을 발한다.
좀 큰 화면과 음향시설 빵빵한 곳에서 보길 강력추천.
작은 극장에서 보기엔, 너무나 아까운 음악과 영상미로 가득한 작품이다.
원작과 다른 결말이라니, 영화 감상 후 원작이 많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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