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라이츠

크루엘라

Cruella

96.13%
74% ·
7.4 ·
3.6



지금 여기서 감상

작품 정보

줄거리 :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는 재스퍼와 호레이스를 만나 완벽한 변장과 손놀림으로 런던 거리를 누빈다. 어느 날, 에스텔라는 런던 패션계를 잡고 있는 남작부인을 만나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크루엘라로 다시 태어난다.

1분 정보 : <101마리 달마시안>의 스핀오프 실사 영화. 크루엘라 드 빌의 젊은 시절을 다루며 7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이, 토냐>의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토니 맥나마라가 각본에 참여했다. 약 277벌 의상 작업, 240가지의 특수 가발 제작까지 비주얼적으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예고편


감독/출연

크레이그 질레스피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
엠마 스톤
엠마 스톤
크루엘라
엠마 톰슨
엠마 톰슨
바로네스
마크 스트롱
마크 스트롱
보리스
폴 월터 하우저
폴 월터 하우저
호러스
에밀리 비샴
에밀리 비샴
캐서린
조엘 프라이
재스퍼
커비 하월-밥티스트
커비 하월-밥티스트
아니타

키노라이츠 지수

별로예요 4% 좋아요 96%

모든 리뷰
·2.5
<크루엘라(Cruella)> (크레이그 질레스피, 2021)

선명하게 구분된 흑백의 머릿결만으로 에스텔라 혹은 크루엘라를 오가는 여자의 불안정한 면모를 형상화한다. 영화를 매력적으로 가공하는 요소가 있다면 가장 먼저 캐스팅이다. 크루엘라의 기괴하거나 과장된 비주얼은 선명하고 큼직한 이목구비를 지닌 엠마 스톤과 호응하는 지점이 많다. 따라서 단번에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 비주얼적인 면을 극대화해서 광녀와 순수악 혹은 갈등과 파괴, 혼돈의 주체로서 그 어딘가를 맴도는 크루엘라의 언행 그 자체를 조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어야 더욱 매력 있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영화를 보면서 내내 아쉬웠다.

여러 이해관계에 질식당한 채 영화는 표류한다. 영화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데, 이 내레이션이 실행되는 시공간적 배경(후반부에 정체가 드러난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에스텔라로부터 크루엘라가 탄생하는 순간의 매력을 다변화하여 관객에게 전이시켜야 한다. 그러나 분명 희미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는 크루엘라(혹은 에스텔라)가 공원에서 독백을 내뱉는 쇼트가 전부 아니던가. 게다가 크루엘라가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과정은 신문 헤드라인 등과 몽타주가 동원된 채로, 그저 빠른 호흡으로 정신없이 커트되며 전시되기만 할 뿐이다. 다시 말해 영화는 디즈니의 빌런 프로젝트를 따라 암묵적인 통제 아래 은근슬쩍 디즈니 입맛에 맞게 재단되는 듯 보인다. 유려한 카메라 워크와 형형색색의 미장센이 눈을 즐겁게 만들고, 가족의 비극이 얽힌 플롯의 연결과 장르적인 재미 등 여러 요소가 일사불란하게 배열될 뿐, 엠마 스톤의 크루엘라는 비주얼의 강렬함을 진한 여운으로 전환해내지 못한다. 배우의 역량이 부족하다기보단 영화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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