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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재차의

The Cursed: Dead Man’s P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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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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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살인사건 현장에서 피해자와 함께 용의자도 사체로 발견된다. 그러나 용의자의 시신은 이미 3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혼란에 빠진다. 한편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기자 임진희는 라디오 출연 중 자신이 바로 그 살인사건의 진범이며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경찰과 네티즌은 임진희 기자의 온라인 생방송을 일제히 주목하고 인터뷰 당일 그 곳에 나타난 범인은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3번의 살인을 예고하는데… 첫 번째 살인이 예고된 날, 엄청난 수의 ‘재차의’ 군단이 나타나 무차별 습격을 시작하고 총력 방어에 나선 경찰 당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과연 이들을 조종하고 있는 배후는 누구일까?

예고편


감독/출연

김용완
김용완
감독
엄지원
엄지원
임진희
정지소
정지소
백소진
정문성
정문성
정성준
김인권
김인권
김필성
고규필
고규필
탁정훈
권해효
권해효
이상인
오윤아
오윤아
변미영

키노라이츠 지수

별로예요 32% 좋아요 68%

모든 리뷰
·3.0
준수한 장르적 구현, 아쉬운 서사 전달력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필두로 극장가가 나아지는가 했던 올여름, 롯데는 240억 원이 투입된 <모가디슈>를 개봉하며 나름대로 강수를 뒀고 쇼박스 역시 제작비 150억 원의 <싱크홀> 개봉을 결정했지만 CJ는 비교적 소극적으로 나섰다. CJ가 내세운 여름 시장의 타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제작비 100억 아래의 <방법: 재차의>였다. 드라마 극장판 영화가 완성도 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내놓은 적이 거의 없지만 CJ는 코로나 시국이 돌입하기 직전인 2019년 추석, <나쁜 녀석들: 더 무비>로 쏠쏠하게 재미를 본 기억이 있고 장르적으로도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좋아 이런 선택을 한 것은 아닌가 싶다. 우려대로 <방법: 자채의>는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 영화였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성과도 있어 걱정했던 것보다는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장점부터 얘기를 하자면, 오컬트 소재를 차용한 액션/스릴러로서 장르적인 재미를 생각보다 잘 구현해 놓았다. 예고편을 봤을 때 조금은 부담스러운 설정이 아닌가 싶었던 '재차의'가 스크린에서, 긴 시퀀스로 보니 생각보다 준수한 인상을 남겼다. 비슷하게 죽은(혹은 감염된) 사람을 이용하는 좀비와는 다르게 행동의 목적이 분명하고 과감하게 움직이기에 그 자체로 오는 박력이 좋은 편이다. 안무와 무술 등 구체적인 구현에 있어서도 이 부분을 잘 살려 보는 맛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장면이 영화 중반부, 제약 회사에서 시작해 도로~터널로 이어지는 기나긴 액션 시퀀스다. 중간중간 어색한 CG(특히 차량 전복)만 제외하면 재차의라는 설정이 갖는 에너지를 잘 전달하고 있고 설정의 활용도 뛰어난 편이다.(계단에서 그대로 떨어져 다시 일어나 달려간다든가, 차량 사이사이를 건너뛰며 접근하는 방식이라든가) 게다가 해당 시퀀스는 꽤나 긴 호흡으로 이어짐에도 늘어지는 느낌 없이 시퀀스를 잘 이어나가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보는 맛'은 괜찮은 작품이지만 서사 전달력은 많이 아쉬운 편이다. 연상호 감독이 집필한 대본답게 <방법: 재차의>는 단순히 오컬트만을 소재로 삼지 않고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품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드러난다. 이미 오컬트 소재 자체와 그 과정을 살펴보면 충분히 현상에 대한 설명이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대사를 통해 이를 한 번 더 짚고 넘어간다. 비유를 하자면 나쁜 짓을 장면으로 보여주고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의 입을 빌려 "이게 나쁜 짓인 것은 아시죠?"라고 꼭 한 번 더 짚고 넘어간다. 안 그래도 반전 요소에 대해 과하게 암시를 하고 있고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 역시 매우 쉽게 넘어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등 각본이 평이한 편이라 이야기 자체가 주는 재미가 약한 편인데, 이러한 이야기 위에 직접적인 대사 처리를 넣으니 더더욱 어색하게 다가온다.

확실히 단점이 많고 굳이 따지면 아쉬운 작품이지만 기대를 하지 않고 관람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다. 하지만 장르적인 특성상 다양한 관객에게 어필하기가 어렵고 원작 드라마가 있다는 점이 괜히 진입장벽을 조성하기에(물론 실제로는 원작을 보지 않아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성공한 기획인지는 모르겠다. 차라리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사례처럼 단순하게 즐길 수 있는 노선이었다면 모를까 <방법: 재차의>는 그런 부류의 작품은 또 아닌지라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예상보다는 재미있게 봐서 이러한 단점들이 더 안타깝게 다가온다.


1개0개

·2.5
혼신을 불어넣은 디테일도 진입장벽과 허무함을 못 이겨.

확실히 연상호 감독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그가 써내려간 스토리라인들은 매력적이고 혹할 만한 구석이 많았다. 후반부에 한계를 드러내긴 했으나, 드라마 '방법'도 무속신앙 중 방법을 끄집어내 호기심 유발하는 스토리로 뽑아낸 건 재능이다.

영화로 세계관을 확장시킨 '재차의'도 흥미로웠다. 그간 자신이 장기로 내세웠던 좀비('부산행', '반도')가 샤머니즘과 만나 의식을 가진 시체 재차의로 재가공됐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토속신앙인 두꾼을 끌어들이며 판을 키웠다. 두꾼이 불러낸 재차의들의 압도하는 등장신과 군무처럼 일사분란하게 합을 맞춘 액션신, 장악력은 이 영화의 볼거리이자 백미. 그래서 진짜 주인공은 재차의들이라고 봐야함이 옳다.

재차의들이 부각되는 대신, 캐릭터간 관계성이나 스토리라인 등은 드라마 버전을 선감상하지 않는다면, 쉽게 접근하기 힘들다. 임진희(엄지원)와 백소진(정지소)의 관계성이나 중반 이후에 갑자기 등장해 일당백 활약하는 백소진에 의아해할 수 있다. 드라마에서 시종일관 압도하는 아우라로 시청자들을 휘어잡은 진경(조민수)에 버금가는 캐릭터가 '재차의'에 없다. 여기에 후반부에 다다르자 힘이 소진된듯 허무하게 끝맺음하는 마무리도 아쉬운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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