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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79.5%
91% ·
7.6 ·
3.1



지금 여기서 감상

작품 정보

줄거리;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텐 링즈’의 힘으로 수 세기 동안 어둠의 세상을 지배한 웬우. 암살자로 훈련을 받은 그의 아들 샹치는 평범한 삶을 선택하지만,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습격으로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또한 어머니가 남긴 가족의 비밀과 내면의 신비한 힘을 일깨우게 되는데...

1분 정보: 최초의 동양인 마블 히어로를 볼 수 있는 영화. 그리고 ‘김 씨네 편의점’의 ‘정 김’ 역 배우가 바로 ‘샹치’ 역의 ‘시무 리우’이다. 왠지 모르게 샹치와 내적 친밀감 +1이 된 느낌!

예고편


감독/출연

데스틴 크리튼
데스틴 크리튼
감독
시무 리우
시무 리우
샹치
양조위
양조위
원우/만다린
아콰피나
아콰피나
케이티
양자경
양자경
장 난
장 멍
장 멍
샤링
장멍얼
장멍얼
쑤 샤링
진법랍
진법랍
장 리

키노라이츠 지수

별로예요 21% 좋아요 79%

모든 리뷰
·4.0
유산과 미래를 바라보는, 동아시아 이민자 후손에 의한, 동아시아 이민자 후손을 위한 헐리웃 액션 영화 (부제: 아! 양조위!)

[샹치]는 [블랙 팬서]가 미국 내 흑인 사회에 그러했듯이 동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슈퍼히어로를 보여주는 영화다. 세상으로부터 숨겨진 고도로 발전된 사회, 또 자신에게 주어진 조상의 유산과 그것을 받아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하는 주인공. 그러나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성향에 힘입어, 혹은 흑인 사회의 문제 의식에 힘입어 사회적 이슈가 영화의 핵심 이슈가 된 [블랙 팬서]에 비해 [샹치]가 다루는 주인공의 고뇌는 보다 개인적이고 가족적이며 후반 클라이맥스의 갈등 구조와 해결 과정 역시 [블랙 팬서]보단 [토르]의 판타지에 가깝다.

시무 리우가 연기한 샹치는 텐 링즈의 수장인 아버지 웬우와 그 유산으로부터 도망치는 주인공이며 아콰피나가 연기한 절친 케이티는 명문대를 나왔지만 자신의 성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캐릭터다. 동아시아계 이민자와 그 후손들이 가진 고민들, 자신의 문화적 유산과 미국 사회 내의 자신의 위치에 대한 고뇌가 드러난다. 샹치가 부모의 유산을 받아들여 영웅으로 거듭나는 모습과 케이티가 도전하는 모습은 이에 대한 감독의 대답이다. 샹치와 더불어 아버지 웬우의 유산을 나눠받는 여동생 샤링은 먼저부터 홀로서기에 성공했고 영화 내의 성장이 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언급을 하고 넘어가야하는 캐릭터다.

영화 전반에서 아시아 영화, 특히 홍콩 영화에 대한 감독의 애정이 듬뿍 묻어난다. 오프닝 장면은 장예모의 [영웅]에서 따온 비주얼 큐를 보여주고 도심 버스 액션에선 5초 정도 [올드보이]의 장도리 액션과 성룡의 액션이 혼합되어 있다. [와호장룡]의 영향력이 영화를 움켜쥐고 있고 [쿵푸 허슬] 같은 주성치 영화도 한 몫 거든다. 텐 링즈의 수하들은 닌자 비스무리한 집단이고 천 년 전의 웬우는 유목민에 가까운 모습이다. 중화풍 판타지를 기반으로 여러 동아시아 제국(諸國)의 문화적 유산와 이민자 사회의 특색을 집어넣어 하나로 다져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동아시아적 유산이라는 키워드를 상징하는 배우, 영화의 핵심이자 가장 큰 무기가 바로 양조위다. 샹치의 아버지 웬우를 맡은 양조위는 홍콩영화뿐 아니라 아시아 영화계의 대배우답게 스크린에 나오는 모든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잡아먹는다. 그 눈빛에서 쏟아져 나오는 감정과 표정 연기가 웬우를 그 즉시 가장 매력적인 마블 빌런 중 하나로 만든다. 샹치와 샤링 남매가 다음 작품들에서 자신들의 날개를 펼칠 준비를 하는 단계라면 [샹치]의 진짜 주인공은 웬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웬우와 장리의 로맨스, 장리를 잃은 웬우의 추락, 웬우의 목표와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양조위가 가진 유산과 능력을 온전히 스크린에 뿜어내는 것이 샹치의 가장 큰 강점이다.

샹치가 어벤져스에 합류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는 두고봐야겠지만, 본작 [샹치]는 동아시아 영화를 사랑하는 동아시아 이민자 후손이 자신과 같은 이들을 위해 열정을 담아 만든 영화라는 인상을 준다. 그리고 양조위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어떻게 즐겁게 보지 않을 수가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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