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라이츠

발신제한

HARD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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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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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은행센터장 성규는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출발한 평범한 출근길에 한 통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는다. 전화기 너머 의문의 목소리는 차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고, 자리에서 일어날 경우 폭탄이 터진다고 경고하는데… 의문의 전화를 보이스피싱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성규는 곧 회사 동료의 차가 같은 방식으로 폭파되는 것을 바로 눈 앞에서 목격하고, 졸지에 부산 도심 테러의 용의자가 되어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된다. 내리면 폭탄이 터지는 절체절명의 순간, 경찰의 추격 속 의문의 발신자와의 전화마저 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예고편


감독/출연

김창주
김창주
감독
조우진
조우진
성규
이재인
이재인
혜인
진경
진경
반팀장
지창욱
지창욱
진우
김지호
김지호

키노라이츠 지수

별로예요 64% 좋아요 36%

모든 리뷰
·2.0
악셀을 밟아도 나가지 못하는.

차에서 내리면 폭탄이 터진다. 차안에는 사랑하는 아이들이 타고 있다. <발신제한>은 제한된 차안이라는 공간안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그래서 '차 안'이라는 공간이 아주 특별해야 한다.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발신제한>의 '차 안'의 특별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한가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 한정된 공간이라는 전제에 대한 설득력이다.


이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서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영화속에서의 서사는 단지 전화 한통으로 "너 이 차에서 내리면 죽어" 라는 말 한마디가 전부다. 물론 동료의 차가 폭발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해서 어쩔 수 없이 그것을 믿게되는 서사를 만들지만, 그 이야기 속에서 만들어 지는 서사에 대한 아쉬움은 이 영화에 대한 매력을 충분히 어필해 내지 못한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소재다. 한정된 공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음은 물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필요해 보이지만, 그것에 대한 활용은 거의 없다. 단지 조우진이라는 배우에 대한 기대치는 너무도 노골적일만큼 높아보여서 그의 얼굴 표정하나에만 의존하는 느낌이다.


덕분에 조우진 배우의 원톱 주연으로써의 고군분투는 느껴지지만, 그의 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다른 것들이 없다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 일 것이다. 덕분에(?) 다른 배역들의 이미지는 거의 무의미할 정도로 소비 될 뿐이고, 그 안에서도 여전히 조우진이라는 배우의 얼굴 클로즈업에만 의존한다.


그래서 도심안에서의 자동차 질주를 포함한 짜릿한 서스펜스의 기대는 조우진의 다급한 얼굴에 비례되지 않는다. 기아를 넣지 않고 악셀만 급하게 밟아 rpm만 올라가고 소리만 요란한 움직이지 못하는 자동차 같다.


특히, 사건이 모두 종결되고 에피소트격으로 보여지는 이야기속 개과천선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여전한 한국적인 신파 코드를 포기 하지 않는 해피엔딩의 압박으로 다가오면서 <발신제한>의 질적 하향에 확실한 방점을 찍는다.


2개0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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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믿음과 불신’을 전제로 진행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물지 않는 상처와 아픔을 갖는건 먹이사슬의 하위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악당’ 이란 존재는 주인공과 대등하거나,
그가 가진 이유는 주인공보다 더 크게 설정해야할때가 있다. 그게 바로 <발신제한> 같이 선함을 악함으로 바꿀때다. 과연 이 영화는 그러했을까. 이럼 설정의 이유는 서사의 매끄러움과 별개로 서사에 힘을 부여하기 위함이며, 결말을 위함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악당으로 변한 선함을 이끌어갈 인물’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된다.
이 인물은 그저, 악당에게 끌려다니면서 몇가지 사실을 배우고 깨닫는다.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그를 믿어주는 이들이 없었고, 심지어 자신을 믿어주는 폭탄제거반 반장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런 그가 단지 과거의 죄를, 가족과 투영됐다는 이유로 반대편의 입장으로 뒤바뀔게 될 당위성을 가지는 것이 맞을까.

영화는 어느 하나 모가난 지점 없이 재밌으나, 이 말은 어느 하나 끌리는 부분이 없다는 것을 내포한다.
<발신제한>은 오롯이 조우진이란 배우 하나만을 믿고 간다. 원맨쇼같은 이 영화가 설정한 기획대로 말이다. 그게 굉장히 인상적이고, 좋은 지점이지만,
영화는 드라마 장르가 아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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