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라이츠

엔칸토: 마법의 세계

Encanto

94.44%
90% ·
7.6 ·
3.2



영화관 상영중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지금 여기서 감상

작품 정보

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 놀라운 마법과 활기찬 매력이 넘치는 세계 엔칸토. 그 곳에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다. 엔칸토의 마법 덕분에 초인적 힘, 치유하는 힘 등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마드리갈 패밀리. 하지만 미라벨은 가족 중 유일하게 아무런 능력이 없다. 어느 날, 엔칸토를 둘러싼 마법의 힘이 위험에 처하자 미라벨은 유일하게 평범한 자신이 특별한 이 가족의 마지막 희망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예고편


감독/출연

재러드 부시
재러드 부시
감독
바이론 하워드
바이론 하워드
감독
스테파니 비트리즈
스테파니 비트리즈
미라벨 마드리갈
존 레귀자모
존 레귀자모
브루노 마드리갈
다이앤 게레로
다이앤 게레로
이사벨라 마드리갈
제시카 대로우
루이사 마드리갈
앤지 세페다
앤지 세페다
훌리에타 마드리갈
윌머 발더라마
윌머 발더라마
아구스틴 마드리갈

키노라이츠 지수

별로예요 6% 좋아요 94%

모든 리뷰
·3.0
<엔칸토: 마법의 세계(Encanto)> (자레드 부시, 바이론 하워드, 2021)


비록 살면서 읽어 본 남미 소설은 《백년의 고독》 뿐이지만, <엔칸토>를 보고 있자니 남미 작가들 소설 속의 '마술적 리얼리즘'스러운 설정들이 슬쩍 반영된 게 아닌가 싶었다. 움직이는 집이라든가, 양초를 통해 받는 능력 따위의 것들 말이다. 그렇지만 영혼과 마법이 아무렇지도 않게 현실 세계에 침범해 있는 소설 속 그것과는 다르게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은 그 자체로 가상의 세계를 다루다 보니 환상성 자체에 방점이 찍힌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으므로, 영화 속에서 의도한 대로의 '마술적 리얼리즘'적인 모먼트가 작동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흥미로운 건 이 영화가 마법 요소를 개입시키는데도 불구하고 서사 내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선 그 장치들을 배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갈등의 봉합은 극적 요소가 가득한 비일상의 개입보다는 지극히 일상적인 방식(묵혀뒀던 감정을 어렵게 끄집어내면서 화해하는 가족들)이 적용되면서 성사된다. 결과적으로 예지 능력은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 게 아닌 셈이고, 서로에 관한 마음이 교차하고 충돌하는 지점에서 얽혀버린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극의 무대가 콜롬비아 어느 깊은 산속이라는 신비한 설정을 빼면, 하나부터 열까지 디즈니스러운 애니메이션이었지만, 군데군데 새로운 감각을 반영하려고 노력한 점은 부정할 수 없겠다. 한때 유행했던 라틴 팝 스타일의 넘버들도 제법 귀에 쏙쏙 박히는 느낌이었다. 의도된 듯한 디즈니의 다인종·다문화 지향 주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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